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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거래 ABC] 결제 안전장치 ‘일일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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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거래 ABC] 결제 안전장치 ‘일일정산’

입력
2005.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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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의 매력은 주식과 달리 매매대금의 일부(증거금)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주식이나 채권에 비해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커서 적은 금액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예컨대 KOSPI200선물 1계약을 120포인트(P)에 매수한 경우 약 6,000만원(120P×50만원(거래단위))의 주식을 산 것과 동일하지만, 매매 자금은 6,000만원의 15%(위탁증거금률)인 900만원만 있으면 된다. 일주일 후 KOSPI200선물이 130P로 상승할 경우 500만원(10P×50만원)의 이익이 발생, 투자금액 대비 55%(500만원/900만원)의 고수익을 얻는 셈이다.

그러나 적은 투자금액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반대로 손실 위험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거래소는 선물거래의 결제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증거금제도 이외에 투자자별로 거래 또는 포지션에 대한 손익을 매일 정산하는 일일정산제도를 두고 있다.

예컨대 갑동이가 KOSPI200선물을 120P에 매수한 다음날 선물가격이 118P로 하락했다면 100만원(2P×5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이 경우 손실이 발생한 다음날 갑동이의 계좌에서 100만원이 인출돼 이익을 본 사람의 계좌에 입금된다.

이와 같이 투자자가 미결제약정을 갖고 있는 경우엔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매일 손익이 정산돼 다음날 자동으로 거래계좌에서 입·출금된다. 그 결과 예탁금이 증거금 필요액보다 적은 경우 투자자는 추가로 자금(마진 콜)을 납부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예측이 틀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마진 콜을 항상 염두에 두고 매매를 해야 한다.

임창수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선물시장본부 지원총괄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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