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대표하는 여성 첼리스트 나탈리아 구트만(63)의 독주회가 14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요절한 자클린 뒤프레와 더불어 20세기의 가장 훌륭한 여성 첼리스트로 꼽히는 연주자다. 슈니트케, 데니소프, 구바이둘리나 등 구소련 출신 현대음악의 거장들이 그를 위해 곡을 써줬다. 1990년 타계한 명 바이올리니스트 올레그 카간이 그의 남편이었다. 명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는 그를 일러 ‘음악에 있어서 진실됨의 화신’이라고, 또 다른 동료 첼리스트는 ‘떡갈나무의 뿌리는 가진 섬세한 꽃’이라고 불렀다. (02)586-2722
오미환기자 mh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