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에 따라 올해 1분기 통합재정수지가 5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A3면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분기에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친 정부예산에서 3조4,000억원, 기금에서 1조5,000억원 적자 등이 발생해 통합재정수지가 총 5조1,000억원 적자를 냈다. 이는 유사한 재정조기집행 정책을 시행했던 지난해 1분기의 7,000억원 흑자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기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다. 특히 사회보장성 기금이나 공적자금 상환 출연금 등을 제외한 순수 정부 재정수지를 의미하는 관리대상 수지는 8조7,000억원의 적자를 보여 지난해 동기(3조원)보다 3배 가깝게 적자폭이 늘어났다.
재경부는 1분기에 올 1년 예산의 32.4%를 조기에 집행했으나 세수는 지난해 동기 29조1,000억원보다 불과 6,000억원 늘어난 29조7,000억원에 그쳐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철환 재경부 국고국장은 "재정수지 적자폭의 확대는 정부가 경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의미"라면서 "경기가 하반기에 회복되면 연간 수지는 6조원 흑자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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