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군대 내무반에서 코를 드르렁 거리는 ‘코골이 전우’ 때문에 잠을 설치는 일은 없어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달부터 증세가 심각한 1,800여명의 중증 코골이 병사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원할 경우 19개 군 병원에서 무료 시술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코골이 병사들은 그동안 자신은 물론 동료 병사들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 뿐 아니라, 부대 내에서도 집단 따돌림 대상으로 잠재적인 사고유발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국방부는 이달부터 전 군의 코골이 병사들을 대상으로 정밀진단을 거쳐 본인의 의사에 따라 무료시술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에서 코골이 수술비용이 100만~150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무료시술에 많은 장병들이 참여할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 강성흡 보건과장은 "웰빙 식단에 이어 코골이 수술 지원도 병영생활의 질적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