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은행/ M&A 기대감으로 강세
‘깜짝 실적’과 인수·합병(M&A)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은행주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외환은행은 올 1·4분기에 3,2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263%나 급증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CSFB는 "외환은행의 1분기 실적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조정하고 목표가도 9,7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M&A 프리미엄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시기가 임박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 코리아나/ "신의료기기 개발" 급등
코리아나가 지분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가 갑상선질환 진단키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장중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허위 발표 논란이 일면서 상승 폭이 줄어 7%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바이오벤처 넥스젠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갑상선 자극호르몬 수용체(TSHR)를 이용해 갑상선질환 진단키트를 개발했으며 식약청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증시에서는 넥스젠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코리아나와 녹십자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식약청은 이날 오후 "넥스젠에게 진단키트 제조품목허가를 내준 사실이 없다"고 반박해 허위 논란이 불거졌다.
■ 삼호개발/ 유가증시 이전 첫날 급락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삼호개발의 주가가 상장 첫날 급락했다. 12일 삼호개발은 전날 코스닥시장 종가였던 1,215원보다 2.4% 오른 1,245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바로 급락세를 보이며 하한가인 1,060원까지 밀렸다가 5%대로 낙폭을 줄였다. 이후 삼호개발은 306억원 규모의 김천시 도로공사를 수주했고 올해 1분기에 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으나 낙폭은 더 이상 좁혀지지 않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이전이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정작 이전이 실행되자 재료가 힘을 잃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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