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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이우재 신임회장/ "부정적 이미지 말끔히 씻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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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이우재 신임회장/ "부정적 이미지 말끔히 씻어낼 것"

입력
2005.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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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와 사행심 조장 등 마사회에 따라다니는 부정적 이미지를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직원들에게도 본의 아닌 실수로 부패할 가능성이 있는 구멍까지 꼭꼭 막아두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한국마사회 최초로 공개모집을 거쳐 임명된 이우재(69) 회장은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을 건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깨끗한 마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정부패 기관’이라는 이미지를 씻기 위해 취임 후 이 회장은 남에게 경제적 손해를 끼치거나 명예에 피해를 줄 여지가 있는 가능성을 모두 찾아 리스트를 작성토록 지시했다.

그는 매주 20억원 이상 줄어들고 있는 마사회 매출을 살릴 수 있는 경영 혁신 방안으로 국내 우량마 생산 체계 구축, 투명한 경마 운영, 장외 경마장(실내 경마장) 환경 개선 등을 들었다. 특히 칙칙하고 위험한 곳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장외 경마장 분위기를 밝게 바꿔 휴식·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마사회장이 되고 난 후 한동안 연락이 없던 사람들한테 전화를 많이 받았다"면서 "기금을 후원해 달라는 전화가 대부분인데 앞으로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투자 차원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 복지 사업 중에서도 농어촌 자녀 지원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도 추진 중이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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