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전 지역에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대전에서 분양에 나섰거나 공급 예정인 30층 안팎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4개 단지 1,035가구에 이른다. 특히 대전 구도심 지역인 중구 문화동, 오류동 일대에서 경쟁적으로 고층 주상복합이 공급되고 있다.
한승종합건설은 중구 문화동에 지상 2층 규모의 ‘한승메디치카운티’를 분양한다. 전체 160가구로 구성됐고 평당 분양가가 680만~730만원 선이다. 2006년 개통 예정인 대전 지하철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과 인접한 역세권이다. 또 경부고속철 대전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도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등 교통여건이 좋다.
이에 앞서 남광토건은 지난해 중구 문화동에 지상 30층짜리 ‘쌍용 플래티넘 파크리젠시’를 공급해 인기를 끌었다. 서해산업개발도 중구 오류동 서대전역 인근에 지상 40층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준비중이다. 또 삼부토건은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 컨벤션 복합센터에 지상 4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30~80평형 800여 가구 규모다. 유니에셋 김광석 리서치 팀장은 "그동안 초고층 아파트는 서울 및 수도권 그리고 부산 등을 중심으로 집중 공급돼 왔지만 대전 지역의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발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도심권 개발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최근 건설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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