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현직 간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남부지검은 11일 최양규 택시노련 사무처장과 T개발 김모(59·구속) 대표 등이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두 기관을 조직적으로 유착케 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최 처장이 연맹 총무국장 시절인 1997년부터 김씨가 운영해온 T개발의 감사로 재직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김 대표가 최 처장을 통해 권오만 한국노총 사무총장을 소개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또 T개발이 한국노총 복지센터의 관리권을 따낸 점에 주목, 김 대표가 권씨를 통해 한국노총 측으로부터 관리 허가를 얻었는지에 대해 수사중이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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