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05년 한해 동안 기존 이동통신 사업의 질적 경쟁력 확보와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신규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우선 무선인터넷의 성장세 유지 등을 통해 핵심 사업에서 확고한 생존 기반을 구축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미래성장 동력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05년에는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위성DMB를 중심으로한 ‘컨버전스’ 서비스와 3세대 이동통신(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서비스를 양축으로 삼아 차세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한국형 무선인터넷 와이브로(WiBro) 등 유비쿼터스 서비스 기반의 구축도 여기에 포함된다.
SK텔레콤은 위성DMB 및 WCDMA의 성공적 개시와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음성 통화 및 무선인터넷 서비스 외에도 WCDMA의 간판인 고품질 화상전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국제 자동로밍 지역을 넓히는 한편 WCDMA폰에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유심(USIM) 카드를 이용해 통신과 금융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WCDMA와 CDMA간에 자유로운 로밍이 가능한 단말기 공급을 앞당기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디자인과 사용방법이 훨씬 개선된 완성도 높은 단말기를 지속으로 출시하고 위성DMB 수신이 가능한 WCDMA 휴대폰도 내놓을 계획이다. 또 WCDMA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WCDMA 특화상품에 대한 ‘전용요금제’ 등을 도입하고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과 같은 차세대 신기술을 활용해 무선데이터를 통화료 부담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정액형’ 요금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해외사업의 성공적 추진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과 위성DMB의 결합 서비스에 성공했듯이 SK텔레콤의 앞선 무선인터넷 기술력과 네트워크 운용 능력, 마케팅 노하우 등 핵심 역량을 동원해 미주와 동남아 등 기존 진출국 외에도 동유럽 등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노리고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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