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밀밭 구경 오세요."
서울에서 밀이 익는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10일 " 지난해 10월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 파종한 우리밀의 이삭이 막 돋아나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며 " 지금 이곳을 찾으면 옛 고향의 향수를 되살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반포대교 상류에 위치한 밀밭은 3,000여평 규모로 시원한 강바람이 불면 바람 따라 넘실대는 푸른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지하철 4호선 동작역 2번 출구로 나와 반포 쪽으로 서래섬과 잠수교를 지나 25분가량 걸어가면 밀밭이 나온다. 서래섬에서는 지금 만개한 유채꽃도 볼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밀이 익는 6월 초에는 가족과 함께 밀을 베고 불을 피워 익혀 먹는 ‘추억의 밀서리 체험 행사’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수확한 밀은 국수로 교환해 불우이웃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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