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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드민턴 2연패 도전/ 세계 혼합단체선수권 개막…김동문·나경민 베이징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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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드민턴 2연패 도전/ 세계 혼합단체선수권 개막…김동문·나경민 베이징 출격

입력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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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드민턴 연맹의 수장을 배출한 한국 배드민턴이 이번에는 셔틀콕으로 우승 사냥에 나선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배드민턴대표팀은 10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5수디르만컵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 세계최강 중국과 유럽의 강호 덴마크 등과 정상을 다툰다. 2년 마다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ㆍ녀 복식 및 혼합복식에서 1명(1조)씩 출전해 승패를 가리게 된다.

총 41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각 국의 실력차를 감안해 1그룹부터 6그룹까지 6등급으로 나눴으며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통산 3회 우승)은 덴마크 영국 태국과 1그룹 A조에 속해 있다. 반면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중국은 인도네시아 홍콩 스웨덴과 1그룹 B조에 포함돼 있다. 한국은 가능하면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 B조 1위가 예상되는 중국과는 결승에서 만나는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A조에 어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다. 특히 전재연(대교눈높이)이 부상으로 결장해 서윤희(삼성전기) 이연화(대교눈높이)가 나서는 여자단식이 부담스럽다. 게다가 노장 김동문(삼성전기)과 나경민(대교눈높이)이 체력저하와 연습부족으로 예전처럼 두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태국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손승모(밀양시청ㆍ세계랭킹 29위) 및 이현일(김천시청ㆍ세계랭킹 27위)과,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 나경민-이경원(삼성전기)의 남ㆍ녀 복식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최강으로 군림했던 김동문-나경민의 혼합복식조는 이번에 짝을 이루지 않고, 김동문-이효정, 나경민-이재진조로 나뉘어 상대에 따라 출전할 예정이다.

베이징=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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