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고온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1일부터 6월10일까지 1개월 예보를 통해 "평균 기온은 예년의 13~20도에 비해 높은 반면 강수량은 평년(75~200㎜)보다 적은 수준을 보이겠다"고 9일 밝혔다. 기상청은 5월 말까지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중국 내륙에서 발달하는 고온건조한 기류의 영향을 받겠으며, 특히 서울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강원 산간 등 산불이 잦은 지역은 또다시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월 초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한두 차례 다소 많은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가 건조해지면 낮에는 공기가 햇볕에 쉽게 가열되는 반면 아침과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 일교차가 커지게 된다"며 노약자나 어린이의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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