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M&A 회오리 이후/ 증권업계는‘우리’세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M&A 회오리 이후/ 증권업계는‘우리’세상?

입력
2005.05.10 00:00
0 0

올 들어 증권업계에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잇따르면서 1위 경쟁이 치열하다. 4월1일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이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한 데 이어 동원금융지주가 한국투자증권을 인수, 내달 합병을 앞두고 있고 최근 하나은행도 대한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합병 증권사들은 수탁자산 규모와 위탁매매 점유율 등을 내세우며 너도나도 업계 1위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9일 한국일보가 6개 주요 증권사(합병 당사자 및 삼성증권 제외)의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향후 우리투자증권이 업계 수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최근 합병한 3개 증권사와 종전 수위 증권사였던 삼성증권 등 4개사 가운데 5년 뒤 증권업계 수위를 차지할 증권사를 묻는 질문에 5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우리투자증권을 꼽았다. 위탁매매 점유율이 최상위권인 LG투자증권과 금융상품 판매 및 투자은행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리금융지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설문에 참여한 한 애널리스트는 "LG증권과 우리금융의 시너지 효과로 투신상품 판매 채널이 넓어졌을 뿐더러, 기업공개(IPO)와 위탁매매 부문 등 증권사 자체 경쟁력도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4개 증권사 주식을 1,000만원 어치씩 보유했다고 가정한 뒤 비중을 어떻게 조절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우리투자증권에 가장 많이 투자하겠다는 애널리스트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1명은 아예 우리투자증권 한 종목에만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하나은행에 가장 많이 투자하겠다는 의견도 2명(1명은 우리투자증권과 같은 비율로 중복 제시)이었다. 이는 대투와 하나증권이 비상장 기업이라 하나은행 자체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이외에 5년 뒤 업계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사로 애널리스트 1명이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합병 법인을 꼽았다. 그는 "4개 증권사 중 국내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나은행이 인수키로 한 대한투자증권이나 지난해까지 업계 수위를 달렸던 삼성증권이 5년 뒤 업계 수위가 될 것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는 1명도 없었다. 또 4개 증권사 외에 5년 뒤 업계 1위를 할 수 있는 증권사로는 2명이 대우증권을 꼽았으며 나머지는 ‘없다’고 대답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