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분당 신도시에 건립키로 한 ‘잡 월드’(Job World)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분당 신도시와 판교신도시 사이 3만평 부지에 연건평 1만평 규모로 2,127억원을 투입해 2010년 완공될 잡 월드는 특정 직업을 직접 체험하면서 취업정보도 얻을 수 있는 종합직업체험관이다.
직업에 대해 생각하고, 배우고, 체험하고, 상담하는 ‘참가형’ 시설로 운영 될 잡 월드는 ▦직업 탐색관 ▦직업 체험관 ▦직업의 역사·미래관 ▦자기직업 발견관 ▦직업 정보관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직업 탐색관은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사무, 생산, 첨단기술 등 크게 5개 군(群)으로 나누어 각 직종에 대해 포괄적으로 소개한다. 체험관에는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 미래유망직업은 물론 자동차, 전자 등 대기업군과 도예와 같은 전통직업 등 40여개 전문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직업의 역사·미래관은 직업의 역사와 미래 유망 직업에 대한 정보제공은 물론 각종 국가·민간 자격증 현황을 소개한다. 자기작업 발견관에서는 적성검사와 지능, 성격 검사는 물론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적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관은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서 구축하고 있는 700여개 직업에 대한 정보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하는 한편 직업 도서관을 운영한다.
잡 월드에서는 또 초중고생에게 체계적인 직업 진로지도를 실시, 직업에 대한 편견 없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 선택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진학 이전에 직업정보를 습득함으로써 적성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취업이 어려운 청·장년층에 대한 직업능력 개발 훈련을 실시, 일자리를 얻게 함으로써 실업급여 등 예산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매년 노동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60만 구직자들의 구직활동기간을 1개월씩만 단축할 경우 연간 1조원 이상의 국민소득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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