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핵심 우량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10년간 장기투자 했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증권이 발표한 ‘장기투자의 경험과 희망’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삼성전자 등 11개 우량종목에 1억원을 분산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분석 대상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차 SK텔레콤 S-Oil SK 신세계 하나은행 태평양 농심 등이다.
이들 종목에 총 1억원을 900여만원씩 쪼개 균등 투자했을 때 10년간 연평균 최고수익률은 128.9%, 최저수익률은 28.7%였고, 평균수익률은 64.9%였다. 5년 투자했을 때 연평균 최고수익률은 109.1%(최저수익률 1.2%), 평균수익률은 33.7%였다. 개별 종목에 1억원을 10년간 투자했을 경우 수익률은 SK텔레콤이 연평균 39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전자(100%) 농심(56.5%) 태평양(49.8%) 신세계(40.5%) 포스코(32.3%) S-Oil(22.8%) 현대차(7.4%) 한국전력(3.4%) 하나은행(0.03%) SK(-0.29%) 등의 순이었다.
삼성증권 장근난 애널리스트는 "투자수익률을 높이려면 임의로 종목을 선정하는 것보다 우량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장기투자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경향이 있으나, 단기투자보다 장기투자를 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으며 우량주에 대한 장기투자는 지금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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