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장관에 유전 보고했다/ 신광순씨 "작년8월 盧대통령 訪러 전에"

유전사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9일 당시 철도청 차장이었던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에게서 "지난해 8월 중순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및 유전사업 진행에 관한 협조를 구할 목적으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상세한 유전사업 진행경과를 보고하여 관련부처의 협조를 구했다"는 진술을 확보, 이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를 검토 중이다.

이광재 의원이 소속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소관부처인 산자부 장관이 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청와대 및 이 의원의 개입 의혹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 산업에너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바 있으며 이번 대통령 방러에도 수행 중이다.

이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