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복지기금 운용 부정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부지검은 9일 문진국 택시노련 위원장과 이희대 총무국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검찰에서 "의혹을 받고 있는 권오만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택시노련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근로복지기금 40여억원을 서울 대치동 모 건물의 리모델링 사업에 투자하자고 제안한 것은 맞지만 집행 과정은 중앙 상무집행위원회의 투자운용회의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졌다"며 "그 과정에서 권 총장이 리베이트를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건의 핵심인 권 총장은 이날 오전 한국노총 사무실에 출근한 후 검찰에 출두한다고 나갔으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민 여러분과 조합원들에게 깊이 사과하며 곧 긴급 산별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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