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실력을 늘리고 캐나다 문화와 생활방식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려면 소도시 유학도 권장할 만 합니다."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캐나다 현지 소도시 어학연수 및 유학프로그램인 MLI를 운영하고있는 마이클 루비(사진)씨는 도시 일변도의 유학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 사절단의 일원으로 서울과 캐나다 토론토와의 직항로 개설(7월)을 기념해 최근 방한한 루비씨는 "대도시 학교는 한국 유학생들이 많아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과 후는 물론 학교에서도 한국 학생들끼리 어울리는 비율이 매우 높고, 화려한 도시 특성상 ‘탈선’의 위험도 적지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치안’ 문제도 지적했다. "도시 지역은 유학생들이 범죄의 타깃이 되기 쉬우며, 각종 강력사건 등 다른 활동으로 일손이 부족한 경찰병력은 이를 해결해주기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MLI는 배리 오크빌 밀턴 등 인구 5,000명 이상 10만명 이하의 100여곳의 소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이들 소도시들은 밴쿠버 캘거리 에드먼튼 등 큰 도시에서 승용차로 2시간30분, 비행기로는 1시간이내에 연결되며, 호수나 산 가까이에 위치해 캐나다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있다.
루비씨는 소도시 공립학교의 개인ㆍ단체 장기 프로그램 이용을 권했다. 이 프로그램은 9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이어지는 학교 수업기간 중 캐나다 공립학교 및 가톨릭 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등록기간은 최소 4주이며, 지원자격은 8세부터 19세까지이다. 학생들의 적성을 테스트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립학교 단체 교환 단기프로그램도 눈여겨 볼 만하다. 루비씨는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3주까지 공립학교 수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각 단체의 필요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음악 미술 체육 등 특화된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도 소도시 공립학교는 별도로 갖추고있다.
루비씨는 "소도시 공립학교에 오는 외국 학생들은 전통 캐나다인이 거주하는 곳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지역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고 소개했다. 각 나라 학생 대상의 청소년 여름캠프도 연다.
캐나다 소도시 유학·연수 프로그램 참여 등 자세한 내용는 MLI 웹 사이트(www.mliesl.com)나 한국측 대행기관(www.globaleye.co.kr, 02-566-8187)에 문의하면 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