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산하 기구에서 우리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한글판 관광지도를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무상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민간외교 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8일 "일본 정부에서 설립 운영하는 국제관광진흥기구에서 최근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한글판 일본 관광지도를 대량으로 인쇄해 무상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도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나 일본 관광을 주선하는 한국 여행사에 배포하기 위해 발행된 것으로 지도 하단에는 ‘대한민국에서 인쇄함’이라는 문구까지 있다.
반크 측은 "대한민국 인쇄라는 말을 적어 넣어 마치 한국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주장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처럼 작성됐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반크 측은 이 관광지도를 보급하는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지도상에서 다케시마와 일본해로 표기된 부분에 독도와 동해를 표기한 스티커를 붙여 시정하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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