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대북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특히 북한에 대한 압력 수단으로 중국 등에 북한 지원 중지를 요구했다. ★관련기사 A3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지난달 26일 중국을 방문, 대북 석유 공급의 기술적 중단을 제의했으나 중국측은 송유관 손상 위험을 이유로 거부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7일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 관리들은 그러나 대북 압력면에서 식량 공급 중단이 가장 크다면서 대북 수출 품목에 대한 금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유럽 순방행 공군 1호기에서 "북한이 핵 실험 단계를 취하는 것은 도발적인 행위"라면서 "우리는 강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NBC 방송은 6일 미국은 북한의 핵 실험 장소를 선제 공격하는 작전 계획을 입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당국자는 "미국은 평시 모든 군사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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