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수시이다.’
각 고교의 1학기 중간고사가 마무리되면서 ‘대입 수시 전형’이 코 앞에 닥쳤다. 각 대학의 수시 전형 방법을 꼼꼼히 따져 미리 대비하는 자세는 합격의 첫번째 요건이다. 2006학년도 수시 1학기 원서접수는 전년도에 비해 한 달 늦은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계속된다. 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7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잡혀있다.
수시1학기 전형 실시대학 및 모집인원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건국대 가톨릭대 등 112개 대학에서 2만6,849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6.9% 규모이다. 이는 지난해(2005학년도) 102개 대학에서 2만4,361명을 모집한 것에 비해 2,000여명(0.8%)이 는 것이다.
주요 전형 유형으로는 일반전형이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 56개 대학에서 8,234명(수시1 모집정원의 25.5%)을 선발한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1만148명, 특별전형 2,746명, 특기자특별전형 173명을 각각 뽑는다. 전체적으로 각 대학의 입학전형은 특성에 따라 일정과 전형방법이 다르고, 전형 유형에 따른 전형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유형이나 대학의 모집요강을 세심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 비중을 줄인 대학도 일부 있다. 경희대 50%-> 40%, 아주대 30%-> 20%, 이화여대 60%-> 40%, 한국외대 48%-> 30%, 홍익대 60%-> 40% 등으로 감소했다.
건국대(인문) 단국대 숙명여대 등은 학생부 비중은 그대로 뒀지만 논술고사를 신설하는 등 대학별 고사 비중을 늘렸다. 건국대(인문)는 학생부 70%, 논술고사 30%(신설)로 일괄합산해 전형하고, 단국대는 1단계에서 면접고사만으로 5배수를 선발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세종대 숭실대 인하대 등 7개 대학이다.
한양대 동국대 서울여대 등은 학생부 반영비중을 늘렸다. 한양대는 20%에서 30%, 동국대 48%-> 60%, 서울여대 400점-> 500점, 연세대 60%-> 70% 등으로 늘었다.
오종운 청솔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올 1학기 수시는 논술 등 대학별 고사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로 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수시 1학기 전형이 학교에 따라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높이거나 학업적성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등 변화를 주거나, 전공적성검사 처럼 학업 잠재 능력을 평가해 우수 학생들을 모집하는 방향으로 모아질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