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1인당 1억원을 초과, 기업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 후 실무에 투입하기까지 걸리는 재교육 기간도 평균 2년 6개월에 달했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100인 이상 전국 536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재교육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습 훈련 기간, 교육 연수 기간 등 신입사원 채용 후 실무 투입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20.3개월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00인 이상)이 29.6개월로 중소기업(16.1개월) 보다 1년 이상 길었다. 또 실제 교육 비용, 임금 총액, 4대 보험 기업 부담분 등 총 인건비를 합산한 재교육 비용은 대기업이 1인당 1억679만9,000원으로 중소기업(3,919만4,000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대기업의 순수 교육 비용 자체가 중소기업 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의 임금 수준도 중소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데 따른 것이라고 경총은 전했다. 임금과 4대 보험 기업 부담분을 제외한 순수 교육 비용은 대기업이 1인당 연간 1,200만원, 중소기업은 500만∼600만원으로 추정됐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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