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올 시즌 첫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는 8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7,06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인 앤드루 버클(호주)과 프레드 커플스(미국·280타)를 5타차로 따돌리며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을 포함해 이 대회 2번째 우승이자 국내 대회 통산 11승째.
이로써 최경주는 지난해 10월 SBS최강전 이후 국내 대회에서 7개월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며 재기를 향해 힘찬 날개를 펼쳤다.
이날 10언더파로 호주의 신예 버클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최경주는 버클이 4번홀(파3·176야드)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7번홀까지 매 홀 파를 지키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는 8번홀(파5·513야드)에서 3번째 칩샷을 핀 1c에 붙여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다.
승기를 잡은 최경주는 15번홀(파5·500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홀(파3·205야드)에서 5c 넘는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위라찬트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4위, 박부원(SD골프)이 6언더파 282타로 5위에 올랐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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