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중, 국제 배드민턴연맹 회장 단독출마/ 한국인 네번째 국제수장 예고

태권도 정구 유도에 이어 국제경기연맹에서 4번째 한국인 수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강영중(56·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의 제18대 회장선거에 단독 입후보, 이변이 없는 한 회장 선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회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 박상하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 등 동시에 4명의 국제경기단체 회장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교그룹을 이끌고 있는 강영중 회장은 1997년 눈높이여자배드민턴단을 창단하면서 셔틀콕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2003년 7월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을 맡아 그 해 11월 아시아배드민턴연맹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달에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으로도 선임된 강회장이 IBF 회장으로 선출되면 국제배드민턴계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총회에서는 강회장에 이어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이 IBF이사에 도전, 눈길을 끌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