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008년 입시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 특기자전형, 정시모집 선발인원을 비슷한 비율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대는 6일 "서로 다른 분야의 능력을 평가하는 세 가지 모집비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전형방법과 선발비율은 각 단과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측은 "내신, 학생부, 논술고사 등 각각 다른 자료를 활용하는 세 가지 전형은 다양한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취지"라며 "2008년 이후의 입시는 내신성적이 절대적 평가기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안에 따르면 2006년 입시에서 21.1%와 17.2%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과 특기자전형의 비율은 30%대로 상향 조정되는 반면 61.7%에 이르는 정시모집의 비중은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또 10월 이전에 새롭게 도입할 통합교과형 논술고사 문제유형을 개발한 뒤,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모의 시험을 치러 내년 2월께 확정된 유형을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논술고사가 도입된 올해의 실제 입학사정 자료를 2008년부터 적용되는 9등급 내신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논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내신 5등급으로도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08년 입시에서 실시될 새로운 유형의 논술고사도 이와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성철기자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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