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카토아:1883년 8월27일 세계가 폭발하다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동남아시아 지진 해일의 도화선이라 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크라카토아 화산 폭발의 전말을 파헤친 과학 논픽션. 크라카토아 화산이 서구 문헌에 등장하기 시작한 16세기에서부터 대중영화와 소설 등에 나오는 20세기까지, 상인들의 항해 일지와 수마트라 작은 섬 호텔 주인이 적은 일기, 전문 학술지까지 수 많은 문헌속 정보를 발굴해 정리했다. 또 이것들을 베게너의 대륙 이동설, 투조 윌슨의 판 구조론 등 지질학의 발전사와 한데 묶어 크라카토아 화산 폭발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실감나게 풀어내고 있다. 평화롭던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가 화산 폭발로 붕괴되는 실제 이야기가 어떤 할리우드 영화보다 생생하게 다가온다. 임재석 옮김. 사이언스 북스 2만3,000원.
***지식-생명·자연·과학의 모든 것 /데틀레프 간텐 등 지음
독일 ‘막스 델브뤼크 분자의학 연구소’ 소장이자 베를린 자유대 임상 약리학 교수로 유럽에서 손꼽히는 자연과학자 데틀레프 칸텐과 과학 저널리스트 토마스 다이히만, 틸로 슈팔이 모여 집필한 자연과학 안내서. 1,000쪽 분량에 세계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조망, 기회와 위기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세 명의 전문가들은 대륙과 대양, 동물과 인간, 뇌와 정신, 식물과 동물, 노화와 죽음을 쉽게 설명했고, 중간중간 도표와 그래픽이 이해를 돕는다. 최근의 과학지식은 물론 그 지식간의 복잡한 연관관계와 진행상황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그려내고 있다. 인성기 옮김. 이끌리오 3만8,000원.
***현대일본의 역사/앤드루 고든 지음
하버드 대학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도쿠가와 시대부터 2001년까지 일본 근현대사를 총체적으로 기술한 역사서다. 일본이 군국주의, 제2차 세계대전, 미국의 점령, 20세기 후반의 경제적 부침을 경험하는 과정을 종합했다. 특히 저자는 근대 일본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통전기 현상을 강조하면서 일본사를 폭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최근 연구성과를 평이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그림과 지도, 도표,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회고담이나 일기, 문학작품, 잡지의 삽화 등도 재미를 더해준다.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예술 등 각 방면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도 이책의 특징이다. 김우영 옮김. 이산 2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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