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국내 무대 정상 탈환을 향해 계속 돌진했다.
최경주는 6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7,076야드)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속개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이날 4타를 줄이는 데일리베스트 샷으로 단독 선두(8언더파)에 나선 앤드루 버클(호주)과는 2타차 공동 2위. 2위 그룹에는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테리 필카다리스(호주)와 가토 고지(일본)가 합류했다.
최경주는 파4 5번홀과 6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아채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파3 7번홀에서 첫 보기를 한 최경주는 곧바로 파5 8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등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였다. 최경주는 후반 들어서도 파5 12번홀에서 4번째 버디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세를 올렸지만 아킬레스건인 파3에서 또 다시 발목이 잡혔다. 파3 1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최경주는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보기2개)를 몰아친 버클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최경주와 동반 라운드에 나선 ‘스킨스의 황제’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단독 8위(합계 4언더파)에 포진했다.
1라운드에서 1타차 공동 4위 그룹을 대거 형성했던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부원(SD골프)과 강경남 만이 언더파 스코어(1언더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5위(5언더파)에 잔류했다.
백전노장 최상호(빠제로)는 4오버파 76타의 난조로 공동 23위(이븐파)로 밀려났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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