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가 오는 러시아 승전 기념일(9일)을 계기로 한국 홍보용으로 모스크바 곳곳에 설치한 광고판에 실린 태극기의 모습이 거꾸로 돼 있어 망신을 사고 있다.
6일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동포 신문 ‘겨레일보’에 따르면 상암동 월드컵축구장을 배경으로 한 한국 홍보관의 대형 사진에서는 2명의 여자가 거꾸로 된 대형 태극기를 든 채 웃고 있으며 그 옆의 태극기도 잘못돼 있기는 마찬가지다(사진).
신문은 "광고판의 절반을 차지하는 태극기가 모두 뒤집혀 있어 민망하다"며 "전 세계에서 모이는 손님 앞에서 한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모스크바에는 기업광고판 등 승전기념일을 기념해 수많은 승전 홍보광고판이 세워져 있으나 국가 자체를 홍보하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
한국관광공사측은 "모스크바 시내에 40개 빌보드 광고판을 설치해 5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알리고 있다"며 "태극기가 뒤집혔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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