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신용카드사의 실적과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신용카드사 경영현황’에 따르면 LG카드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고 현대와 비씨카드가 흑자로 돌아서는 등 6개 전업 카드사 중 5곳이 1분기에 흑자를 냈다.
삼성카드는 유일하게 유상증자 대금(1조2,000억원)을 재원으로 대손충당금을 1조7,000억원이나 쌓으면서 1조4,881억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삼성카드 역시 부실을 제거함에 따라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유력시된다. 실제 삼성카드의 4월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순이익 180억원으로 2002년 12월 이후 27개월 만에 월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를 제외한 5개 전업 카드사의 1분기 흑자 규모는 LG 2,918억원, 롯데 412억원, 비씨 141억원, 신한 127억원, 현대 52억원 등 총 3,650억원이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져 대환대출을 포함한 3월말 전업 카드사 평균 연체율은 2004년 말 18.2%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한 15.7%로 나타났다. 업체별 연체율은 삼성 22.87%, LG 11.15%, 현대 10.71%, 신한 5.44%, 비씨 4.85%, 롯데 2.77% 등이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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