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의도 지하벙커(6일자 8면 보도)’의 실체를 규명할 계획이 없으며 소유권을 주장하는 기관이 나타나지 않는 한 예정대로 환승센터 부속시설로 꾸미겠다고 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벙커 건축 시기가 70년대 초반으로 추정되는데 이것의 ‘정체’를 알 만한 당시 서울시 관계자들이 시에 남아 있지 않다" 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여의도 벙커는 군용 벙커와는 다르다며 "여의도 벙커가 소문대로 국군의 날 행사 때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었다면 당시 청와대 경호실이나 중앙정보부에서 국방부도 몰래 은밀히 진행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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