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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고유가 덕 ‘중동 특수’/ 담수플랜트 공사 잇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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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고유가 덕 ‘중동 특수’/ 담수플랜트 공사 잇단 수주

입력
2005.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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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중동 특수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의 담수 설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최근 고유가에 따른 오일 달러 증가와 물 부족 심화 현상 등으로 중동 지역의 담수설비 시장이 급증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공사 수주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대형 담수설비 프로젝트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초 카타르에서 2억7,000만 달러 상당의 대규모 담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같은달 11일 쿠웨이트로부터 2억6,000만 달러 규모의 담수플랜트 공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쿠웨이트로부터 수주한 ‘사비야 3단계’ 담수 프로젝트는 담수생산 규모가 하루 45만4,000톤으로 쿠웨이트 최대 규모다. 현재 중동의 담수설비 시장은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주요 국가들의 물 부족 현상 심화로 2010년까지 약 300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최근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은 제2의 중동 특수를 잡기 위해 요르단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하기도 했다.

한편 박 회장은 이날 김창규 예비역 대장 등 역대 공군참모총장 17명을 경남 창원의 두산중공업으로 초청, 방위산업 등 생산 현장을 소개했다. 이들은 사비야 담수 프로젝트용 증발기 선적행사에도 참석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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