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롯데를 상대로 13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4일 마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타격 공방전 끝에 7-5로 물리치고 시즌 7연승으로 1위(18승8패)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 팀이 화끈한 타격 공방전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손을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지만 삼성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정규리그 3위(15승12패) 롯데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내·외야에서 적지 않은 실책성 수비로 위기를 자초, 천적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롯데는 2연패.
삼성은 5-5 동점이던 6회 박종호의 좌월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롯데 투수 이정훈이 강동우의 땅볼을 잡아 2루 주자 런다운을 시도하다 어이없는 송구실책을 하는 틈을 타 결승점을 올렸다. 삼성은 8회에도 박종호의 2루타와 강동우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재걸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괴력의 롯데 용병 펠로우가 4회 135m짜리 대형 좌월 솔로 홈런(시즌 7호)을 터뜨리며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펠로우는 올시즌 11경기서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고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2실점 호투한 고졸 신인 양훈과 2루타 2개로 6타점을 올린 데이비스의 활약으로 SK를 6-2로 제압하고 SK에 승차 없이 4위(12승14패)자리에 올라섰다. 속초상고를 졸업한 고졸신인 양훈은 2패 뒤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치열한 타격 공방전 끝에 5-5로 맞선 8회 2사 2루에서 문희성의 결승타점으로 LG를 6-5로 물리치고 6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수원에서 기아를 8-2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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