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우젠컵 2005 K리그가 마지막 고비를 향해 치닫고 있다. 4일 현재 팀당 두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1위 수원 삼성(승점 19)과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6)의 승점차는 불과 3점. 5일 열리는 6경기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수원이 컵대회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지, ‘축구천재’ 박주영(FC서울)이 5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릴지 여부가 이날 경기의 주된 관심사다.
올해 전 관왕 타이틀을 노리는 수원은 5일 대구FC와의 원정전, 8일 성남 일화와의 홈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 우승을 하게 된다. 하지만 5일 수원이 대구를 꺾고 2,3위인 울산 현대와 부천 SK가 각각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8일 최종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수원의 우승은 확정된다.
하지만 수원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는 4무1패로 힘을 못썼다. 더욱이 김남일과 최성용이 부상으로, 김두현이 경고 누적으로 이날 빠지게 돼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대구도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그치고 있어 어느 쪽도 우열을 점치기는 어렵다.
관중 대박몰이의 주인공 박주영의 골퍼레이드가 이날도 계속될지 여부도 흥미를 끄는 대목. 박주영이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1985년 신인으로서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이흥실(전 포철)과 타이기록을 이루게 된다. 박주영은 현재 잦은 외부행사로 감기에 걸려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측은 "박주영이 선발 출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박주영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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