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선잠제보존위원회는 6일 오전 10시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선잠제례(先蠶祭禮)를 재현한다.
선잠제례는 고려시대부터 양잠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개최한 국가적인 행사로 매년 늦은 봄 길한 뱀날(巳日)에 잠신 서릉씨 신위를 모시고 지낸 제례다. 대한제국 말기인 1908년 중단됐으나 85년만인 93년 재현돼 올해로 13년째를 맞는다.
이날 행사는 선잠왕비 행차, 신을 맞아들이는 의식인 영신례, 신에게 예물을 올리는 의식인 전폐례, 신에게 잔을 세번 올리는 초헌례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284평 규모의 성북동 선잠단지는 63년 1월 사적 제83호로 지정됐으며, 표지석, 뽕나무 46그루, 홍살문 등이 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