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이 11일 개막하는 제58회 칸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 ‘깜짝’ 초청되었다. 영화제 사무국은 4일 오전 ‘극장전’이 추가 초청작에 포함되었다고 제작사 전원사에 알려왔다. 홍 감독은 ‘강원도의 힘’과 ‘오!수정’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참가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경쟁부문에 올랐다.
‘극장전’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씨네와이즈필름의 관계자는 "티에리 프리모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공동제작사인 프랑스 MK2가 보유하고 있는 VHS테이프를 본 후 전격적으로 초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극장전’은 구스 반 산트의 ‘마지막 날들’ 라스 폰 트리에의 ‘만달레이’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폭력의 역사’ 빔 벤더스의 ‘두드리지 마’ 로버트 로드리게스의 ‘신 시티’ 후샤오시엔의 ‘최호적시광’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 20편과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극장전’은 선배의 영화를 보고 나온 극장 앞에서 여주인공과 우연히 마주친 남자의 하루를 다루고 있다. 김상경 엄지원 이기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국내에서는 27일 개봉한다. 칸영화제에서는 19일이나 20일 오후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하며 홍 감독은 16일부터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극장전’이 깜짝 초청 됨으로써 올해 칸영화제에 출품된 한국영화는 모두 8편이 되었다.
라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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