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 유족/ 증여·상속세 436억

지난해 11월 별세한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유족들은 3일 국세청에 증여세와 상속세로 436억원을 자진 신고했다.

파라다이스그룹에 따르면 고 전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약 140억원을 비영리 문화·복지재단에 기부했으며, 관계 회사에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 1,300억원을 증여했다. 이 때문에 고 전 회장의 유족이 내야할 증여세와 상속세 규모도 항간의 소문보다는 크게 적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세간에서는 고 전 회장 유족이 내야할 상속세가 지난해 9월 고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 유족이 자진신고한 1,355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