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이 내달 24, 25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3일 "6월 하순 주말을 이용해 한국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
이 당국자는 "양국 정상들은 종전 셔틀 회담에서처럼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허심탄회하게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하지만 독도와 과거사 문제로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는 양국 관계를 감안할 때 정상들이 명승고적지에서 만나는 것은 국민 감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의 역사 왜곡, 북핵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등 양국 간 현안 전반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무성 장관은 2일 워싱턴에서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만나 "한일 관계가 점차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고이즈미 총리의 6월 말 방한 계획을 밝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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