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인 이인용(48) 부국장이 삼성전자 홍보담당 전무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2일 사표를 냈으며, 7월1일부터 삼성전자로 출근할 예정이다. 이 부국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MBC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 워싱턴특파원 등을 거쳐 96년부터 2000년까지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다. 그는 이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23년간 기자를 해왔지만, 기자는 힘겹고 두려운 일이었다.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해 판단하고 감시하는 게 아니라 내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 언론, 광고, 사회공헌, 글로벌PR, 스포츠 마케팅 등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될 그는 "삼성은 이제 글로벌 기업이다. 큰 틀에서 홍보를 생각하고, 단순한 PR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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