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MBC 노조는 3일 김영일 사장의 퇴진 거부에 맞서 총파업을 결의했다.
강릉MBC 노조는 이날 "파업시기는 추후 결정하되, 김 사장의 공금유용 혐의에 대한 본사의 감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 사장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파업할 경우 이미 지난달 29일 본사와의 네트워크 협정이 해지된 강릉MBC는 파행방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릉MBC 노조는 이날로 6일째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김 사장은 이에 맞서 노조 집행부 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한편 MBC본사는 이날 강릉MBC 특별감사 결과, 노조가 제기한 김 사장의 공금 유용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MBC 감사실은 "김 사장이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업무추진비 월 한도액을 임의로 늘려 일부를 개인용도로 집행했다"며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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