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녀 1인당 교육비 월 지출액은 28만7,000원으로 4년 전에 비해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교육비 지출은 4년 전보다 75.3%나 급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28만7,000원이며, 이중 학원·보충수업비 등 사교육에 지출된 금액이 월평균 13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47.0%를 차지했다. 2000년과 비교하면 전체 교육비는 22만1,000원에서 29.9% 증가했으며, 사교육비는 7만7,000원에서 75.3%나 증가했다. 반면 공교육비에 해당하는 학교 납입금은 2000년 9만6,000원에서 지난해 10만2,000원으로 6%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령별 교육비는 취학전 15만8,000원, 초등생 18만6,000원, 중학생 23만9,000원, 고교생 34만8,000원, 대학생 이상 57만3,000원으로 자녀가 클수록 크게 불어났다. 이에 따라 50대 부모의 교육비 부담은 자녀 1인당 월평균 49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 32만7,000원, 40대 29만5,000원 순이었다.
한편 작년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10명 중 9명(89.3%)은 대학에 진학했고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61.9%)도 전년대비 4.7%포인트 높아지는 등 대학문은 넓어진 반면, 대학생 5명 중 1명(20.1%)은 취업난 등을 이유로 휴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활발한 금연운동과 담뱃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중·고교생의 흡연율은 전년보다 줄었다. 남자중학생의 경우 1991년 3.2%에 달했던 흡연율이 2003년 2.8%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2.4%로 낮아졌다. 남자고교생의 경우에도 1991년 32.2%에 달했던 흡연율이 15.9%까지 줄었다.
반면 지난해 가출청소년은 1만6,894명으로 3년 전에 비해 26.3%나 늘었으며, 이중 여성이 57.7%를 차지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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