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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운노조 노무공급권 독점 첫 포기/ 인천 상용화 전환 수용 他지역도 영향 미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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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운노조 노무공급권 독점 첫 포기/ 인천 상용화 전환 수용 他지역도 영향 미칠듯

입력
2005.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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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운노조의 독점적 노무공급권이 처음으로 깨지게 됐다.

인천항운노조(위원장 최정범)는 2일 인천항만연수원 강당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항만 노무공급 체제 개편을 위한 노사정 협약 수용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표결에는 대의원 57명 중 52명이 참석, 38명이 찬성했다.

협약에는 항만의 노무공급 형태를 노조 독점 방식에서 하역회사별 상시고용(상용화)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항운노조 가운데 대의원대회를 거쳐 상용화를 수용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타 지역 항운노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노무 공급이 상용화되면 항만 근로자에 대한 신규채용권, 인사권, 작업장별 노무공급권은 항운노조에서 개별 하역회사로 넘어가고 조합원들의 소속도 하역회사로 바뀐다. 인천항운노조는 상용화 원칙 아래 조합원들의 현 임금수준 보장, 전원 고용승계 등을 놓고 정부 및 인천항만물류협회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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