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노동조합(위원장 신동철)은 2일 서울시내버스 63개 노조별로 9일로 예정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 84.4%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버스노조는 재적조합원 1만7,318명중 1만5,760명이 투표에 참가, 찬성 84.4% 반대 5.9% 무효 0.64%로 파업을 결의했다.
버스노조 한상일 노사대책국장은 "지난해 7월 준공영제 시행이후 적자 폭이 늘면서 시가 운행횟수를 늘리도록 강요하는 바람에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이 줄었고 손님이 없는 토·일요일에는 시가 일방적으로 운휴를 지시해 절대임금도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버스노조는 ▦300인 이상 사업장, 300인 이하 사업장의 차별없는 주5일제 시행 ▦61세 정년보장 ▦상여금 50% 매월지급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버스노조는 3일 노조원 7,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파업독려집회를 열 계획이며, 4일 서울시지방노동위원회에서 양측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협상 자리가 남아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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