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2003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24조원을 순매수, 14% 가량의 평가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종합주가지수 600∼900선에서 주식을 사들여 1,000선에서 일부 이익을 실현하는 투자패턴을 보였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일 발표한 ‘투자 주체의 2003년 이후 지수대별 순매수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2003년 이후 24조3,125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평균 매수지수는 798.90포인트, 투자수익률은 14.1%로 분석됐다. 외국인은 이 기간 지수 600대에서 4조3,600억원, 700대에서 12조3,900억원, 800대에서 7조3,400억원, 900대에서 2조7,9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1,000선에서는 3,2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자는 지수 500부터 1,000대까지 순매도로 일관해 모두 15조349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만 연기금은 2조2,000억원을 순매수해 현재 11.2%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기타 법인도 4조3,800억원 어치를 사들여 13.2%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개인 투자자는 지수 500대에서 매수에 나섰다가 600∼900대에선 매도를 계속했으며 올 3월 이후 1,000대에서 다시 매수로 전환했으나 13조4,000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보였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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