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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당선자 압수수색/ 檢, 당내경선 금품제공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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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당선자 압수수색/ 檢, 당내경선 금품제공 포착

입력
2005.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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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목포지청은 2일 이번 4·30 재보선에서 목포시장으로 당선된 정종득(64·민주당·사진) 당선자가 당내 경선과정에서 선거운동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오후 정 당선자의 선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본체 등 선거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정 당선자는 3월29일 치러진 민주당 목포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서 선거운동원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수십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 운동기간에 고발이 접수됐으나 ‘야당 탄압’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선거 후 수사에 착수했다"며 "우선 압수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을 벌인 뒤 관련자 소환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6만4,736표 중 2만9,269표(45.2%)를 얻어 각각 2만4,212표(37.4%)와 1만1,255표(17.4%)를 획득한 열린우리당 정영식 후보와 무소속 김정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목포=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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