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웰’(www.goodwell.co.kr)은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잉크·토너 ‘충전방’ 프랜차이즈다. 2001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 현재 200여개의 가맹점이 ‘굳웰’ 간판을 달고 성업중이다. 보통 4, 5평 정도에 불과하지만 가맹점의 20% 이상이 월 1,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낼 정도로 탄탄한 영업력을 자랑한다.
◆ 성공 비결
굳웰의 성공 비결은 무엇보다 최고 품질과 철저한 가맹점주 교육에 있다. 우선 굳웰측은 부업 개념으로 가맹점을 창업하려 할 경우 정중히 사양한다.
강민섭(46) 사장은 "가맹점주가 이 사업에서 실패하면 생계에 타격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본업으로 여겨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주가 결정되면 본사 직원이 함께 입지 선택에 나선다. 잉크나 토너 수요가 많은 관공서, 대학교, 학원 주변 등 1층에 점포를 잡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강 사장이 10여년 전부터 잉크나 토너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면서 판로 확보 차원에서 가맹사업에 나섰기 때문에 제품 질은 다른 충전방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조달청 토너 등록업체로, 공공기관은 물론 군부대 등에도 납품하고 있을 정도다.
◆ 관리 교육
충전방 특성상 재생 잉크나 카트리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맹점주가 프린터의 기본 구조를 모르거나 수리를 하지 못하면 고객 확보가 어렵고 실수를 하면 보상까지 해야 한다. 때문에 굳웰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1년에 3차례 정도로 나눠 13일, 14일씩 의무 합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종별로 프린터의 기본 구조와 작동 원리, 분해와 결합 등 교육을 시켜 가맹점주를 ‘프린터 박사’로 만들어 준다. 이 같은 교육을 거부하는 가맹점주와는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다. 실제 최근 2년 사이 15곳 정도가 교육을 받지 않아 계약이 해지됐다. 강 사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가맹점 관리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우수한 제품과 철저한 관리를 하면 자연스럽게 가맹점 수익이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 제2 도약
굳웰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7월1일부터 ‘친 환경상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친 환경상품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굳웰은 이에 따라 기존 충전방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20평 정도의 친환경 잉크·토너 전문점을 선보이며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제품별로 환경부 인증 친환경상품을 등록한 데 이어 35억원을 들여 잉크 및 토너 제조공장 확장에 나섰다. 강 사장은 "기존 충전방은 전국에 5,000곳 이상이 생기면서 과포화 상태이며 수익성도 한계에 도달했다"며 "신규 잉크 토너 전문점은 잉크와 토너를 포함, 컴퓨터 관련 소모품 등 100여개 품목을 취급하면서 개인은 물론 친환경상품 사용이 의무화한 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영업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20평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가맹비 490만원, 교육비 200만원, 초도물품비 1,300만원, 인테리어비 1,000만원 등 총 2,990만원이 든다. 그러나 월 평균 매출은 2,000만원~3,000만원 정도로 예상되며 이 중 순이익은 30~40% 선이다. 굳웰측은 가맹점이 창업 후 1년 내에 사업이 되지 않아 포기할 경우 가맹비 전액을 되돌려주는 리콜제를 실시한다. 그만큼 사업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02)838-7600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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