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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스틸 당진공장 7년만에 상업생산/ 포스코 열연강판 독점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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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스틸 당진공장 7년만에 상업생산/ 포스코 열연강판 독점 종식

입력
2005.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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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스틸 당진공장(구 한보철강)이 가동 중단 7년 만에 열연강판 상업생산을 재개했다.

INI스틸은 3월 시험생산에 이어 한보철강 인수 7개월만인 2일 당진공장 A열연공장의 상업생산을 재개, 현대하이스코 등 강관 제조업체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1998년 6월까지 3년간 열연강판을 생산하던 한보철강의 부도로 포스코 독점체제를 유지해왔던 국내 열연강판 시장이 포스코와 INI스틸 양사 공급체제를 맞게 됐다. 열연강판의 톤당 가격은 포스코(59만5,000원)와 비슷한 60만원으로 결정됐다.

INI스틸은 A열연공장의 생산량을 올해 70만톤, 내년 180만톤으로 확대하고, B열연공장도 내년 10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해 2008년까지 300만톤으로 높일 계획이다. 회사측은 현재 국내 열연강판 수입량이 연간 500만톤 안팎인 점으로 미뤄 내년부터 연간 10억5,000만 달러의 수입 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INI스틸은 당진공장 A·B열연공장이 완전 정상 가동되는 2007년에 회사 전체의 총 생산능력을 현 895만톤에서 1,275만톤으로 확대, 세계 15위의 종합 철강업체로 발돋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당진공장 매출을 올해 1조원, 내년에는 2조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2008년 INI스틸 총매출을 8조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무일 부회장은 포스코와의 경쟁체제에 대해 "처음부터 양사의 동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포스코가 메우지 못하는 부분을 우리가 채우면서 상호 윈윈하겠다"고 말했다.

당진=황양준기자 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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