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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사원감동 복지'/ 가족 치료비 지원 주택구입자금 대출 자녀 위한 영어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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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사원감동 복지'/ 가족 치료비 지원 주택구입자금 대출 자녀 위한 영어캠프

입력
2005.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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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고객 대하듯이’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팬택계열의 파격적인 복리후생제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팬택계열은 직원 본인이나 가족이 3대 중병(각종 암, 백혈병, 심장병)에 걸릴 경우 1인당 최고 3,000만원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가족 중 3명이 이에 해당하면 최고 9,000만원의 치료비를 받는다. 회사가 가족 모두를 위한 ‘공짜 보험’에 들어주는 셈이다.

주택 마련과 각종 애경사의 경우 회사가 연리 2%의 생활 자금도 빌려준다. 직급과 직책에 따라 주택자금은 최고 1억원을 빌릴 수 있다. 결혼은 최고 1,000만원, 의료·장례비는 500만원까지 지원된다.

종합건강검진도 직원 가족에게 확대 적용돼 과장급 또는 10년 이상 근속 사원은 부모까지, 임원은 배우자의 부모까지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2주일 동안 원어민과 함께 생활하는 ‘영어캠프’를 여는가 하면, 5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에게 최고 200만원의 장기근속 격려금과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 구성원을 감동시키지 못하고서 고객의 감동을 기대할 수 없다’는 박병엽 부회장의 지시를 계기로 복리제도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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