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주말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그맨이 사고로 다리를 다쳤다는 보도를 접했다. 지난해 성우 장정진씨의 사망 이후 비판받아 왔던 오락프로그램의 가학성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 같아 오락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아슬아슬한 게임과 동시에 억지웃음을 만들기 위해 행해지는 선정적이고 가학적인 행위는 시청자들에게 더 이상 즐거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보다 저러다 다치지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리고 계속되는 출연자들의 사고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이처럼 게임을 동원한 오락 프로그램은 수년 전부터 비슷한 기획과 제작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제 그 수명은 다했다고 본다. 한마디로 식상하다.
시청자들은 새롭고 신선한 웃음을 요구하고 있으며 또한 그러한 즐거움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출연자들의 안전을 염두에 두지 않고 식상한 웃음구조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은 과감히 폐지하고 시청자들이 공감하며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신선한 오락 프로그램을 내놓기를 기대해 본다.
우지영·서울여대 학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