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 연극과 음악회, 어린이날 축제 등 가족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가 수도권 곳곳에서 펼쳐진다. 온 가족이 실속있게 즐길 수 있는 가정의 달 행사에 눈을 돌려보자.
◆ 가족가치 다룬 행사 = 호주제 폐지, 고령화, 저출산, 여성인권신장, 가족해체 등 변화된 가족관계를 다룬 문화축제 ‘2005 서울문화축제’가 눈길을 끈다. 동작구 대방동 서울플라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6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가수 김현철의 노래공연과 아빠밴드의 소공연이, 13일에는 가얏소리회 등 서울지역의 여성 공연예술 소모임들이 소외계층 노인 300명을 무료로 초청하는 효도공연이 펼쳐진다.
20일에는 서울지역의 편부모 가족 300명을 초청해 박명숙 서울현대무용단이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한편 서울플라자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신세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또디’, 부부의 남녀역할 바꾸기를 주제로 한 ‘비빔툰’ 등의 만화작품과 탈북자가정, 이주노동자, 입양가족 등 우리사회에 새롭게 등장하는 가족공동체를 주제로 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편 하이서울 페스티벌 기간인 5일까지 서울광장에서는 가정문화원, 인터넷중독예방센터 등 관련단체들이 무료가족심리검사를 해주고 ‘건강한 가정만들기’를 주제로 공개강연을 한다.
◆ 풍성한 어린이 행사 = 어린이날인 5일을 전후해 곳곳에서 다양한 어린이축제가 펼쳐진다. 서대문 문화체육회관에서는 4~8일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과학뮤지컬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 가 선보인다. 은평구는 3일 오후 서오릉에서 ‘어린이 글짓기 및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성동구는 4일 어린이와 학부모 3,000여명이 참가하는 ‘어린이 한마당 큰잔치’ 를 뚝섬체육공원에서 연다.
어린이날 당일인 5일 예술의 전당 야외광장에서는 장난감 조립전, 인형극과 마술쇼 등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도 5일 야외상설무대 개장 축하공연이 잇따른다. 고적대 행진, ‘마당 세실’ 극단의 연극 '피노키오’, 독도 사진전, 어린이 백일장 등이 눈길을 끈다.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에서는 종이로 만드는 세상, 신기한 비누방울놀이, 무료 얼굴페인팅, 줄넘기대항전 등이 열린다. 파주시 탄현면 예술 동호인마을 헤이리에서는 고집쟁이 당나귀 푸푸 등의 공연과 구연동화, 타악 연주 등이 선보이고 중고 어린이용품을 값싸게 사고 파는 벼룩시장도 열린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라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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