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공채시험에서 응시자들이 가짜 무술 유단증을 경찰에 제출, 가산점을 받아 합격한 사실이 1일 밝혀졌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 순경 공채에 최종 합격한 10명이 부산시내 한 경찰시험 전문학원의 알선으로 모 무도체육관으로부터 무술 유단증을 부정 발급받아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부산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최근 자체 감찰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6명의 사표를 제출 받아 수리했으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중앙경찰학교에 퇴교 등 자체 징계토록 통보했다.
사표를 수리한 6명은 부산지역 경찰서 일선 지구대에서 수습과정인 시보생활을 하고 있었고 나머지 4명은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 중이다.
이들은 부산 서면에 있는 모 경찰시험 전문학원에서 수강하던 중 학원측의 알선으로 모 무도체육관으로부터 가산점에 필요한 2단 이상 무술 단증을 수십만원씩을 주고 부정 발급받아 부산지방경찰청에 순경 응시원서 구비서류로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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